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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산 후 몸이 더 무거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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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운영자
댓글 0건 조회 1,970회 작성일 21-02-03 00: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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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 중에는 태아, 태반, 양수의 무게 그리고 임신이나 수유기에 소모할 에너지를 대비하기 위해 축적된 지방 등으로 체중이 증가되는 게 자연스런 현상이다.


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2kg(초기에 1.3~1.5kg, 중기 5 ~ 5.5kg, 후기는 5.9~6.3kg) 정도가 임신 후 체중증가의 정상 범위이다. 


그 중 태어날 아기의 몸무게는 3kg 정도이고 태반과 양수 1.5Kg, 엄마 자궁 0.5Kg~1Kg, 유방 0.5Kg, 몸의 수분 2~3Kg 정도가 차지한다. 


결국 출산 직후 아기나 양수, 태반 등이 다 빠져 나온 뒤에도 산모는 임신 전보다 6-7kg 정도의 몸무게가 남아 있게 되므로 임신 전보다 몸무게가 불어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.


 


그러나 출산했다고 해서 임신 전 날씬했던 몸으로 체중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. 


자궁 내에 태아의 부족물이 남아있고 염증 때문에 몸이 부어있는 상태여서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게 된다. 보통 산욕기가 지난 6주부터 3~6개월이 지나야 예전의 체중으로 돌아 오게 된다.


따라서 정확히 말하면 아기를 낳고 살이 더 찌는 게 아니라 임신을 한 후 찌기 시작한 살이 출산 후에도 빠지지 않고 체내에 축적된 것이고 출산을 하게되면 살이 더 찐다는 말은 속설에 불과하다.





임신기간 뇌가 체중을 기억


 


임신 후 불어난 살을 빼지 않고 산욕기 동안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비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. 


실제로 출산 경험자의 4명 중 1명은 출산을 경계로 표준체중에서 비만체중으로 바뀐다고 한다.


인간의 뇌는 신비로워 자신의 체중을 항상 기억하고 데이터에 저장해 둔다. 


따라서 본래의 체중보다 무게가 올라가면 뇌는 덜 먹도록 지시를 내리고 체중이 본래보다 줄어들면 기억하고 있는 체중으로 회복하게 되기 위해 많이 먹도록 지시한다. 


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건강상 문제가 없다면 자신의 표준체중을 계속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.


그러나 열 달 동안의 임신기간을 거치면서 뇌는 임신 전의 체중이 아닌 임신 당시의 체중을 데이터에 저장하게 된다. 


산후에 조리를 잘 하게 되면 자신의 원래 체중으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그냥 살로 변하게 된다. 임신 후의 체중이 임신 때의 체중만큼 느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.


산후조리를 핑계로 최소한의 신체활동도 하지 않고 누워서만 생활한다면 이 역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. 


특히 출산 전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 둔 경우 일단 집에 있게 되면 하루 종일 음식을 접하게 되고 요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게 되며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게 되어 출산 후 살이 찌기 쉽게 된다. 


또 그렇게 살이 찐 상태로 집에서 아기를 키우게 되면 자신의 바뀐 외모에 대한 실망감과 가중되는 육아의 부담으로 우울증이 생기게 되고 생활의 의욕을 잃게 돼 폭식 등을 유발하게 되므로 임신 전 몸무게를 회복하기도 전에 비만이 되기 쉽다.






4개월 이내에 운동 등으로 체중을 조절


첫 임신 나이와 출산 횟수, 총수유기간도 비만에 영향을 준다. 연구에 의하면 25세 미만에서 첫 출산을 할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이 1.5배 높고 3명 이상 출산하게 되면 비만 위험이 2.5배로 높아진다고 한다. 


만약 모유수유를 할 경우 산후 6개월에 3㎏, 1년에 3.5㎏정도 날씬해진다. 일반적으로 수유부가 비수유부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적다는 말이다.


따라서 임신으로 체중이 너무 많이 증가한 산모는 아기를 낳은 후 4개월 이내에 운동 등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. 


6개월이 지나면 임신과 함께 불어난 살이 더 이상 빠질 생각을 하지 않고 고정화되기 때문이다. 그리고 모유수유를 통해 체중감량을 유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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